Daisy's Lifelog 언젠가 내가 두고 온 꿈들이 자라는 그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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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챙기는 걸 까먹었다.
버스에서 틀어주는 라디오 소리만 듣다가는 꾸벅,
맨 뒷자리에 앉아서 비오는 창밖을 보다가  꾸벅,

졸았나보다.

'어디지?' 위치 확인하고,,

그러다가 정류장에서 버스에 오르는 어느 아저씨의 모습이 문득 [전태관]을 닮았다는 생각.
어머, [봄여름가을겨울] 듣고 싶어.

그때부터 조금씩 안달이 나기 시작.
아 듣고싶어 듣고싶어. ㅡㅜ

내 품에 안기어.
영원에 대하여.
내가 걷는 길.
열일곱 스물넷.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연주곡,, 그거 제목이 머더라.
아 정말 뇌속에 벌레가 사나봐.
아! 거리의 악사 - 실은 검색해서 알아냄. ㅡㅡ^
그리고 못다한 내마음을...


 

내가 걷는 길

때론 바쁜하루 일과를 등뒤로 돌리고
발길 닿는대로 걸음을 옮기다가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다 보면은
코끝이 찡한 것을 느끼지

하루 이틀 사흘 지나고 문득 뒤돌아보면
가슴 아픈 일들도 즐거운 추억도
빛바랜 사진처럼 옅어만 가고
짙은 향수만 느낄 뿐이야

거리의 네온이 반짝거리듯
잠깐동안 눈앞에 떠올라
거리의 바람이 스쳐지나듯
이내 가슴에 사라져 버리는
오 내가 지금껏 걸어온 이 길은
흩어진 발자욱만 가득하오
내가 이제 걸어갈 저 길은
텅빈 고독으로 가득하네

짙은 향수만 느낄 뿐이야

고등학교 2학년때였나?
팝콘만한 눈이 완전 쏟아지며 휘몰아 내리던 날,
난생 처음 삼성동 코엑스에서 그들의 콘서트를 보던 날이 생각난다.

그 얼마뒤 나온 라이브 앨범, 그거 LP로 샀었는데,
어딨지???

그립네.
그때 함께 했던 그 두 친구도.

 

내 품에 안기어

바람부는 계절엔 창문가에 낙엽이
지난 추억들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스치고 지나네

비가 오는 날이면 창 밖을 바라보며
행여 내님 오실까 우산 아래 얼굴을
그려보네
그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아
그져 아름다웠던 그리운 추억뿐일까

내가 가면 다시 한번 미소 담뿍 눈에 머금고
내가 가면 다시 한번 반겨 맞아줄 수 있을까
내 품에 안기어

그립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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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개가 달렸습니다.

  • 원종현

    그룹 "사계절"의 음악은 정말 오늘같이 살짝 비오는 날에 제맛입니다~
    어쩜, 오늘 데이지님과 비슷한 경험 저도 했었지요, 출근길... 미아삼거리역 정도를 지나고 있는데 제 sony mp3 cdp의 배터리가 out of order~ 윽~~~~

    이어폰을 그냥 낀채로 간만에 죽어버린 이어폰 밖으로부터 스며 들어오는 아침 전철안의 소리들에 귀길이이며 출근했답니다~

  • BlogIcon 누피

    8집이 기다려지는군요.

  • BlogIcon raymond

    봄여름가을겨울......
    여러 곡들중에서 연주곡들이 엄청 멋있죠. 한국 음악가가 이 정도의 완성된 연주곡을 발표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이 정말 힘든 상황인데도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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