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s Lifelog 언젠가 내가 두고 온 꿈들이 자라는 그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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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야]라는 바로 이전 포스팅을 해놓고 얼마뒤 잠이 들었는데,
새벽 2시경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집전화로 말이죠.
막내외삼촌의 전화였고, 내용은 큰외삼촌의 부음이었습니다.
잠이 든지 1시간정도 지난시간이었터라 참으로 비몽사몽 쓰러질 지경이었다가,
큰오라버니를 잃은 어머니의 울음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아이처럼 우시더군요.

날이 밝자 서둘러 추석가족예배를 드리고
이모와 이모부가 도착하시자 큰외삼촌댁으로 갔습니다.

병을 앓으시다 집에서 조용히 돌아가신지라 문상은 집에서 치루기로 했다더군요.
명절때라 인근 각 친척댁에 방문한 먼친척뻘까지 오가는 통에 가족들은 슬퍼할 새도 없고,
상주인 큰오빠는 더욱 분주하고,, 작은일 하나에도 사공이 많아 시끄럽기도 하고...

그러다 정오쯤 도착한 이제 병장 말년인 큰조카의 빨간 눈시울에 한번 더 눈물이 나더군요.
큰외삼촌 방에 들어가 홀로 문닫고 한참을 있다 나옵니다.
젓도 못뗀 자신을 업어 키우다시피하신 할아버지를 잃은 장손의 마음을 가늠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명절 하루를 보내고, 몸이 아직은 성치않으신 어머니 모시고 집으로 왔지요.

그러고는 사실 어떻게 주말이 지났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음,,, 언니 형부들이 와서 저녁식사도 했고, 조카들 용돈도 줬고, 집에 내려갔다 올라온 남친도 만나고,,
어제가 발인이라 어머니 모시고 장지에 갔다오고,, 그랬네요.


와중에,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스 아나토미,, 그리고 프벩,, 잊지않고 챙겨보기도 했고..

예전과 비교하면 지인이나 친구라고는 하나도 챙기지 못한 명절이었습니다.
문자라도 보내야 했었는데, 정신도 없고,, 이제는 챙겨야 할 지인도 별로...

이제 한동안은 연휴라고는 없겠군요.

아무튼,,

명절들 잘 보내셨나요?
잘 보내셨죠? ^^*

댓글 3 개가 달렸습니다.

  • BlogIcon 쌍둥아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절기라 주변에서 안타까운 일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선배님의 큰누나.막내누나가 같은날 돌아가셔서 나란히 분양소를 차려 두곳 모두 조문하였습니다

  • BlogIcon 나비

    아..부고소식이네요.. 좋은데 가셨을꺼예요.
    그나저나 명절때라 다들 정신없으셨겠어요... 전 집에서 푹~~쉬었습니다..잠시 외출한거 외엔,,ㅎㅎ

  • BlogIcon Lavender

    큰외삼촌님.. 좋은곳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래요...
    이래저래 많은일을 치러내신 연휴였네요.. 언니도 잘 보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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