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그탑의 외과의사(야매전문) 데이지 ㅡㅡ; - 2007/03/01 23:46
아마도 내게는 닥터로서의 기질이 감춰져 있는게 아닐까??? ㅡㅡ*
일주일 전 설 연휴 끝물에 스노보드를 타러 하이원을 갔드랬습니다.
2월 한달간 오전에는 무료인데(흠,, 오늘로 끝이군) 그 혜택을 한번이라도 누려보고 싶은마음에 야밤에 굽이굽이 달려 강원도로~~
그러나 그곳에서 나름 보드인생중 가장 큰 부상을 당해버렸으니 ㅡㅜ.
보드타다가 다치는건 아마도 '자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는 마음을 가질때가 젤 많을겁니다.
오전,오후 등 각 타임의 마지막, 또는 그날의 마지막, 그리고 시즌의 마지막 라이딩...
네, 다쳤습니다. 스노보드 데크 엣지에 찍혀서 정강이가 2센티정도 벌어졌어요.
자세한 부상사연은 일단 접어두고...
하여간,
스키장 의무실을 경유해서 가까운(바로앞에 병원 있더군요) 병원으로 가 상처를 보여주니 '꿰메야게따!'라고 말하시는 의사 할.아.버.지.
꿰매고, 엑스레이 찍고, 파상풍 주사 맞고 약타고,,,,,, 그랬던게 지난주네요.
6장에 7천원이나!! 하는 열라 비싼 밴드를 붙여서인지 (살균, 소독, 촉촉유지, 상처치유, 흉터 안생기는, 방수밴드 @@ 다른약은 바르지 말라고;;하는 열라 좋다는 그 밴드 ㅡㅡㅋ)
열흘이나 보름뒤에 아무 병원이나 가서 실밥풀으라고 했는데,
야매전문 데양이 보니 어랍쇼? 상처는 아물어가는데 상처를 꿰맨 구멍과 실때문에 간질거리기도 하고,, 왠지 없애버리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자가시술을 했습니다.
간단하더만요. 실밥제거. ㅡㅡ; 온식구와 남친까지 모두가 '병원가'라고 했지만, 아니 많이 꿰맨것도 아닌데,,, 귀찮기도 하고 사실 시간이 없기도 하고,, 해서,, #%^%^*&((*)
연장(빅토리녹스 칼-새끼손가락굵기-에 달린 가위와 칼 쪽집게 있스므니다)소독을 하고,
매듭을 살살 풀고,
한쪽을 잘라내고,
신이 주신 인체연장 손가락을 이용 쑤욱~ 뺐드랬죠.
아~~~무렇지도 않던걸요.
가족들 왈. '진짜 뺐어?', '아무튼...ㅡㅡ;', '어휴,,,'
야매전문 봉발희(ㅋ) 로서 전작들은 더 화려합니다.
- 밝히기 힘든 신체 부위에 생긴 작은(깨알의 두배쯤?) 혹 같은것을 종종 쪼이고 압박을 하여 본체(마이 바디@@)와 격리 직전까지 가게 하였더니, 피떡이 되어 딱딱해지자, 이를 악물고ㅡㅡ+ '손 끝의 뼈 비슷하게 지속적으로 자라는 그것을 잘라내는 기구'(네글자인 이름을 말하자니 내가 생각해도 좀 끔찍하여. 물론 불로 소독해서 사용)로 잘라내버린일.
--> 의외로 만질때는 기겁할정도로 아프던 그놈이 잘라낼때는 전혀 통증없어서 악물었던 이가 무색했었음.
- 감기가 심해 목소리도 안나오던 어느날, 거울로 목 속을 보니 못젓 뒤 벽을 위시한 주변에 허옇게 이물질이 잔뜩 끼어있는것을 발견, 면봉으로 다 긁어내고 약먹고 잤더니 담날 아침 목소리가 나와버려 뿌듯했던일.
등등.. 더 있지만 간혹 긁어 부스럼인일도 있으니, 애들은 따라하지 말았으면 좋겠숩니돠아~~
하여간, 딱 한방 꼬맨 실밥을 스스로 빼내고는 지나친 뿌듯함으로 포스팅까지 하는 데양이었습니다.
* 핸펀 갖고 노느라 포스팅거리가 밀려가고 있;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