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s Lifelog 언젠가 내가 두고 온 꿈들이 자라는 그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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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격때는 남친님께 극초보용 불법기초강습.
두번째 출격때도 동생 여럿 데려가 역시 강습(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건 없지만;; 어쨌든)하고, 남친님은 펜듈럼(낙엽타기).

그리고 세번째 가서야 주간권을 끊고 제대로 라이딩.

그나저나 남친님! 정말 너무한다.
턴 가르쳐 주자마자 그냥 바로 해버린다.
몇번씩 역엣지에 자빠링도 하곤 하지만 곧잘 동글동글 잘도 내려온다.
맘 상하는구만.
이번 시즌내에 속도감만 익히면 함께 조금 더 널널한 슬로프로 갈 수 있을듯.

희망이라면, 새로 개장한 하이원에 가서 3박4일정도 라이딩만 하다가 왔으면 하지만,, 글쎄;; 가능할 지.

하이원이 뭐냐고?

http://www.high1.co.kr/
국내 최대 길이와 광폭 슬로프를 자랑한다는 일본의 유수 스키장과 비교해도 될 강원랜드에 개설된 스키장.
현재 국내 스노보드 관련 정보의 최대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헝그리보더닷컴/보드장소식 에 매일 올라오는 소식을 볼때,,, 그저 침만 꿀꺽 꿀꺽 넘기며 눈물 짓고 있슴.

흑 ㅡㅜ 가고싶다.


그나저나!

정말이지 스노보드 인구 많이 늘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개장한 스키장이 몇 안되다 보니, '올해는 꼭 보드를 배울테야' 다짐하고 벼르고 벼른 사람들은 일찌감치 뛰쳐나왔나 보다.

정말 괴로웠다.
사람이 많은 것도 그러하지만,, 그들의 절반 이상이 초보인데다 또 그중에서 적지않은 수는 이론이나 매너탑재가 안되어 있어,, 슬로프는 그야말로 완전 난장판이었다.

초보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가서 타면 되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참 많다는게 문제다.

스키나 보드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운전'과 자주 비교하고는 하는데, 비료푸대로 뒷동산 쓸고 내려오는 그런 놀이가 아니란 말이다.
해마다 스키장사고로 사망 및 사상자가 돌출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고들로 인해서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몇천만원까지도 보상금액을 물어주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이야기. (스키보험이 괜히 생겼겠냐고!!!!!)

제발이지 타고 싶다면, 제대로 배워줬음 좋겠다. 이론과 실제는 물론이고 그 이전에, 매너부터!!!
운전처럼 면허제도라도 있었으면~ ㅡㅡ^

강습! 원츄이고, 강습이 비싸서 안되겠다면 주변의 고수나 동호회라도 찾아보라.
인터넷 강습하는곳도 있을것이고.
배우고자 하는 자 그 열정으로 안될것이 무엇이겠느냐.

아무튼, 내가 하고픈 말을 미리 하신분이 있어서 링크

http://www.hungryboarder.com/zboard/zboard.php?id=othercolum&no=2741




지난 주말에 어떤일이 있었는고 하니,

라이딩이 참으로 오랜만이기도 하여 한번, 두번, 세번,, 탈때마다 예전실력이 나올때도 있고 몸이 무거워진 탓도 있어 기복이 심한 채 위축된 라이딩을 하는 와중에!
뒤에서 '어어어~!' 하는 소리와 함께 미쳐 피할새도 없이 빛의 속도로 나의 데크의 테일(보드 후미)을 휘릭 치고 지나가는 한남자. 그리고 돌아간 데크를 제어할 새도 없이 앞쪽에 사이드슬리핑자세(기마자세)로 멍하니 서있던 사람의 하체를 들이받는 나! (이미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 나도 거의 주저앉은 상태)

3.중.추.돌.

그 기마자세 남자. 아마도 나의 2배 가까이 되는 몸무게의 소유자.
내 우측 머리위로 그의 등판이 가격.
내 목 돌아감.

끄으으윽 ㅡㅜ

'죄송합니다. 다치신데는 없나요?'
들이받은건 나지만, 사실 다친건 나인데, 내가 묻는다.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5미터쯤 떨어진곳에 혼자 나동그라져 멀뚱멀뚱 보고있는다.
몇초 지나고, 원흉은 스윽 일어나,,,,,, 그.냥. 간.다.

개눔의 시키! 사람 치어놓고 그냥 가? 뺑소니 시키!!

다시 일어나 목을 점검하고 한번 더 사과를 하고 추스린 다음에 슬슬 내려가면서 보니,, 와 그 원흉 정말 어이가 없다.
기초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가 확실하고, 옷도 엉망, 안전장비도 물론 없고, 그저 마냥 옆으로 내쳐 쏘면서 속도 제어가 안되다 보니 이사람 자빠트리고 지도 자빠지고, 역시 사과없이 벌떡 일어나 내려가다가 또 저사람 자빠트리고 지도 자빠지고, 물론 사과없이 또 그냥가고,,

와,, 욕한게 하나도 안 미안하다.
모르면 그럴수도 있지?????? 웃기지 마라.
세상에 무식하고 개념없는 인간처럼 무서운거 없다.

면허없이 차몰고 도로에 나와서 무법운전하는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여!!!!!

에이씨, 목이 아직도 묵직뻐근하네.

하여튼, 어디 풀데도 없어서 혼자 생각날때마다 '샹눔' '개눔' 욕하고 있다.
뒷목잡고 패트롤을 부르던가 경찰을 부르던가 할걸.
아는 언니는 초보때 누구 들이받았다가 600만원이나 물어줬다고 아직도 게거품 물던데,, ㅡㅡ+

하여간 그런넘들 한번만 더 내눈에 띄기만 해.
엣지로 뒤통수를 후려쳐 ,,,,,,,, 는 아니고,, 흠흠,, 끔찍하군~ ㅎㅎㅎㅎ. 아무튼 걸려봐라.
제대로 싸워주마. 운 좋은줄 알아! 그날은 남친님이 말려서 참았는데,, 다신 안 참아!!!

'모든 막가파에게 고하는 말이어씀!'
'무식도 죄야!'
'제대로 배워서 모두가 함께 안전하게 좀 즐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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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개가 달렸습니다.

  • BlogIcon Caleb

    태어나서 스키는 단 한번..
    보드는 뉴욕와서 지난 겨울에 딱 두번 타본게 다인지라... -_-;;;
    그나저나 운동신경 좋으신 분들 부러워요..
    전 둔해서 그런지.. 죽자고 자빠링만 하다가 왔는데... ㅜ.ㅜ;;
    낙엽은 커녕 신고 일어서는 것도 힘들어서.. ㅜ.ㅜ;;

  • BlogIcon 이영

    완전 공감하겠어요! 2년전 즈음 지인부탁에 잠시 패트롤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매너/기본상식을
    탑재하지 못하신분들이 많은지... 이 슬로프는 당신께 위험합니다-_-라고 말해줘도, 내 돈 주고 내가 즐기겠
    다는데 니가 뭐야! 를 외친다니까요 -_-. 속으로, 너 하나 죽으면 되지만, 여기선 다른 사람까지 다치게
    하잖아!!! (흥분흥분)
    -화가 하도 나서 살짝쿵 소심한 복수(?)를 했지만서도, 솔직히 말해서 요즘에는 최상급 코스마저 붐비기
    시작하는 탓에(기다리는 것에 비해 내려오는 시간이 T_T) 은근히 기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튼! 데이지님>_< 올 시즌을 그러한 개념탑재못한 이들과 충돌없이 건강히! 은빛설원을 즐기실수
    있으시기를 바래요~~> _<

  • BlogIcon 백마탄환자™

    교통사고(?) 후유증 위험해요.
    얼른 진단서 끊고 보험처리를... -_-;;
    농담이고~ 크게 다치신 데 없으시니 다행이네요.

    근데 남자들이 미인에겐 약한데..
    그 남자가 그냥 보고 지나치는 걸로 봐선....

    에헴... -_- 도망가자..

  • BlogIcon 나비

    우...저에겐 멀고도 다른얘기네요..스키장 구경만 해본저로썬.. -_-; 부산에서 겨울바다나 보며 있을래요..
    여름때 수영이나 해야지 -_-;;;

  • BlogIcon alice

    저도 작년에 첨으로 보드 타봤는데요..
    스키강사(회사 동생)이 초보자 코스에서 딱 한번 타본 저를 데리고 상급자 코스에 가서 저 혼자 타고 내려가는 바람에 거의 굴러내려오다시피 했답니다.. 흑흑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 BlogIcon alice

      돈까스로 싸대기라..
      좋은 방법이네요~ ㅋㅋ
      하여튼 그뒤론 영 엄두가 안나네요..
      주위에 타는 사람도 엄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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