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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  2006/06/30 09:49

검은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를 입고 나서려니
마땅한 검은 구두가 없다.

여름용 샌들 하나 꺼내보니 발가락이고 뒷꿈치고 전부 드러낸 모양새라 마땅치가 않지만,
바쁜 출근길,, 스타킹 하나 챙겨서 주머니에 찌르고 현관을 나섰다.

오빠.
전화했으면 말을 하지.
왜 다른 사람한테 소식듣고 가슴 뻐근하게 만드는겨.


조문 가는 길에, 비는 좀 걷혔으면 좋겠네.


언제나 조문을 가는 행위만큼은 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도무지가 익숙해지지 않는 발걸음.

결혼식보다는 장례식을 더 많이 갔을텐데도,
언제나 무거운 마음.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로하기란, 어쩌면 쉬운일인지도 모른다.
답이 있으니.

슬픔을 본인이 겪게 되었을때는,
그래, 너무 어렵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도 가르쳐 주질 않는다.


이런상황에서, "만일 나라면?" 이라고 상상하고 마는 나.,
아아,, 끔찍하군.

우울하다.
슬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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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Caleb | 2006/06/30 1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힘든 일 겪으셨군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Daisy | 2006/06/30 10:40 | PERMALINK | EDIT/DEL

      제가 겪은게 아니고, 제 지인분 일인데,
      제 일처럼 아프군요ㅡㅜ.

  • BlogIcon 쭈야 | 2006/06/30 1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날씨까지 우울한데 기분이 더 가라앉으시겠어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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